기다림
12월 18일 날 최종 코딩 테스트를 보고 30일 날까지 기다려야 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년 계획과 올해 회고를 써야 했었는데, 우테코의 합불이 결정이 되어야 뭐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결과만 기다렸던 것 같다.
그 사이에 합격했을 때, 탈락 했을 때를 따로따로 계획을 세울 수는 있었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결과
그렇게 30일이 왔고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아쉽지 않았다면 정말 거짓말이고, 많이 아쉬웠다.
우테코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픈 마음이 너무나도 컸지만 우테코의 인재상에서 나는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어느 부분이 아쉬웠는지 알고 싶어서 다시 이메일로 피드백을 부탁드렸지만, 개인 피드백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다시 답변이 왔다.
1차 합격부터 3주간의 프리코스 기간 동안 엄청 짧게 느껴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의식해서 코딩하기
프리코스에는 많은 요구사항들이 있었다.
보통 혼자 개발을 하거나 프로젝트 개발을 하면 기능만 동작하고 코드의 품질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코스에서는 의식적으로 메서드는 15줄 이하, 깊이는 3까지만 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주어
의식적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게 도와주었다.
메일과 함께 온 첨부파일에 적혀있는 내용도 주니어 개발자일 때는 의식적으로 코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내가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러한 기준들을 두어 의식적으로 코딩을 할 것이다.
실패
내가 대학을 다닐 때 많은 실패를 해본 적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에도 합격할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도전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뭐든 성공만 하면서 살아갈 순 없다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있을 실패를 대비해서 미리 경험해보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우테코에 들어간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곳에 꼭 취직을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이번 우테코에서 불합격을 하면서 처음 충격은 정말 컸지만
충격에서 헤어 나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있을 도전과 실패에 대해서 조금 더 대담해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새로운 도전
메일에 적혀있듯, 나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2022년 나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그래서 이제 채우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우테코를 진행하면서 썼던 글들이 추후에 우테코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프리코스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우아한테크코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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